최근 방송된 SBS 예능 [틈만나면,]이 2회 만에 화요일 예능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이다. [틈만나면,]은 톱MC 유재석의 새 예능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지만, 다른 한편으로 주목받은 요인은 그 독특한 포맷이었다. 진행자들과 출연자가 일반 시민들 일상 속 ‘틈’을 찾아가 즐거운 시간을 선물한다는 설정은 tvN [유 퀴즈 온 더 블록] 이후 그 모습을 감추었던 일반인 예능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기에 대중에게 반갑게 다가왔을 것이다. 물론 그와는 차별화된 형식을 보여주고 있으면서도, [틈만나면,]은 여전히 유효한 일반인 예능의 매력을 상기시키고 있다. 흔히 우리와 분리되어 있다고 여기는 텔레비전 속 풍경에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. 단지 ‘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’ 하며 노래 불렀던 어릴 적 판타지가 실현되는 장면이기때문만은 아닐 것이다.